[드로잉] 비 내리는 거리의 상가

이번 작품은 650*500 크기이다.

이전 드로잉 작품 후, 이번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그리면 그릴수록 레이어도 추가되고, 더 표현해보고싶은 요소들도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제일 큰 요인은 내 게으름 때문이다)

이제는 배경을 그리면서 배경 안에 인물을 담아보면 어떨까 싶어서 연습을 많이 해보기로 결정했다. 하나의 인물을 자세히 그리는 연습은 별도로 하면서.

그 많은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봤고, 나만의 스타일로 굳히고 싶은 화풍의 작품을 여러 개 찾았다. 그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과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좀 더 부지런하게 나태해지지 말고 남은 방학을 드로잉 연습에 알차게 써보려고 한다.

정말 많은 Layer를 사용했다

원래 처음 그리려던 구도는 이런 일직선이 아니라 골목으로 꺾어들어가는 건물을 표현해볼 생각이였다. 그런데 그 구도가 자연스럽게 나오질 못해서 일직선으로 그리게 됐다. 그리고.. 카페와 KF* 전문점의 직원들도 여러 동작(빗자루를 쓴다거나 주문을 받는다거나..)을 하게끔 표현해봐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풍경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그려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괜찮게 잘 나왔네" 싶은 부분이 있었다.
1. 비, 바람에 전신주의 전선이 흔들리는 모습
2. 유리창의 광택이 자연스럽게 빛을 반사하고, 바로 건너편의 전신주, 전등이 유리창에 반사되어 비춰지는 모습
3. 빗방울이 떨어지는 속도+구름이 지나가는 속도
4. KF* 전문점의 음료 자판기, 뒤의 햄버거 포장대와 메뉴
5. 레터박스로 잡아준 틀

작업 과정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보니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 본격적으로 풍경 속에 작은 요소들이 움직이고, 인물을 담아낸 작품이 거의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화풍을 몸에 익히려면 정말 부지런히, 성실히 많은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다시한번 느낀다.

과연 지금의 풍경&인물 작품과 그때의 작품은 얼마나 달라져있을지 기대가 많이 된다.

비 내리는 거리의 상가

이런 풍경 작품도 남은 기간동안 부지런하게 게을리 하지 말고 정말 많이 연습해볼 생각이다. 인물 표현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해야겠지.

1. 유리창을 표현할 때 알파값(불투명도)을 설정해준 후에 해당 영역 내 상위/하위 레이어를 모두 '숨김' 설정해준 후 페인트툴을 이용해서 그려주자. (1.2.30 버전 이상부터 페인트툴이 서로 다른 레이어 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2. 유리창의 광택은 마법봉 툴을 이용해서 움직이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Shift+방향키)
3. 보통 빗방울은 일직선으로 비슷한 속도로 떨어져내리지만, 그 중에서도 먼저 떨어지고 늦게 떨어지고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4.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나 분위기를 처음부터 잡고가면(큰그림을 그리고) 좋을텐데 그렇게 하기 쉽지 않으나 대략적인 틀, 분위기, 구도 정도는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5. 이렇게 레터박스를 활용해주는 것도 좋다. (위에 팔레트를 놓고 시작할 수도 있고, 그림에 대한 설명이나, 시그니처 로고 등이 작품을 침범하지 않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