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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검투장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중세 기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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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검투장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중세 기사

소소한 나의 하루 2021. 12. 22. 16:18

이번 작품은 256*299 Size의 Canvas이다.

처음으로 인물 작품을 그려봤다.
인물로 어떤 소재를, 어떤 크기로 그리면 좋을까 고민해보았다. 내가 여백에 색을 채워넣을 때 아직 브러쉬 조작도 미숙하고 브러쉬 조작 도중 가끔 공백으로 색을 못 채우는 실수가 잦다는 것을 기억했다. 이를 연습할 수 있게끔 조금은 복잡한 인물을 그리면 좋겠다 싶어 <검투장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중세 기사>라는 주제를 선정하였다.

우선 구글에서 중세 기사 이미지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봤다.

중세 기사 이미지 (https://www.donga.com/en/article/all/20210810/2845177/1)

https://www.donga.com/en/article/all/20210810/2845177/1

 

Armors and their design

The armors of a medieval knight are one of the most popular collections in European museums. Among …

www.donga.com

구글링해서 나온 위의 중세 기사 이미지를 따라 그려보기로 했다.

 

보통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의 형태, 구조를 어떤 포즈를 취하게 하고 틀만 잡은 다음 그것을 기반으로 그리더라. 하지만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는 알겠지만 기초가 부족한 지금의 나에게 그런 일련의 준비 과정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포즈 정도만 알 수 있을 뿐..

포즈를 잡아보았다

이미지와 대조해보며 내가 그릴 인물의 포즈를 잡았다.
그리다보니 이 부분 저 부분 지우고 비율이 안맞아서 늘리게 되고 자르게 되었다. ㅎㅎㅎ

아직 나에게 기초 형태 틀은 포즈 정도만 파악하는 정도로 쓰인다.

이제 그림을 보면서 스캐치를 해보자. 그런데 세세하게 그리진 않고, 전체적인 윤곽 정도만 그려놓고 크게>작게 그려나갈 생각이다.

전체적인 윤곽 스케치

여기서 기사의 팔, 다리 전체 몸이 움직이고, 차고있는 벨트나 검 등이 움직인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각 Layer 나눠서 부위 별로 나눠보기

그래서 이렇게 각 Layer 나눠서 부위 별로 분리해주고

각 부위 별 Layer 색깔별로 구분

각 부위 별 Layer을 색깔 별로 구분해주고. 해당 부위 외 부분은 제거하여 결합까지 해주었다.
하지만 아직 기사가 움직이는 모션을 넣을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결국 그냥 움직이는 모션을 만들 생각은 접었다. 나중에 꼭 다른 작품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세부적인 스케치까지 해준다

세부적인 스케치까지 보고 그려주었는데 (밑에 깔고 그리는 것 x) 상당히 어렵더라. 세부 스케치까지 하는 과정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중세기사의 하반신 갑옷에 달려있는 사슬은 3px의 연필 브러쉬로 표현했다.

이렇게 사슬 등의 표현을 할 때 3px의 연필 브러쉬가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이제는 채색을 해줄 단계이다. 우선 입체감을 살릴 명암, 색 변화를 넣어주기 전에 전체적인 기초 색부터 채워넣고, 그 다음 입체감을 살려주기로 했다.

밑 채색해주기

그리다보니 하반신 부분은 조금 색 변화로 구분을 해주게 된 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다. 채색해주면서, 주변 지인과 친구들의 의견을 물었고, 다리가 많이 짧다, 비율이 작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 피드백을 수용하여 다리의 길이를 늘려주었고, 채색도 거기에 맞추어 보정해주었다.

명암 조절해주고, 입체감 살려주기

수정된 스캐치를 바탕으로 밑 채색을 넣어주고 명암까지 넣어주었더니, 위와 같이 꽤 멋있는 중세 기사가 그려졌다.

검투장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중세 기사

이번 인물 작품은 이미 제시되어있는 그림을 보고 그리는 과정이었음에도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무래도 처음 그리는 인물이다보니 실력도 많이 부족했고, 기사의 스케치 선이 복잡하게 나타나있었던 탓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이렇게 복잡한 인물이나 풍경, 사물 등의 여러 작품을 그려보면서 연습이 많이 된다면 결과물이 아쉬워도 그걸로 충분하다.

그래도 이번에 중세 기사를 표현하면서 그동안 미숙했던 여백에 채색하는 부분(중간중간 색이 비어지는 브러쉬 툴 사용 미숙)이나, 계단형으로 표현되는 부분은 3px 단위 연필 브러쉬로 용이하게 표현이 가능하고, 2px도 상황에 따라 용이하게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는 시간은 꽤 오래걸렸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정말 많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1. 사슬 형태 표현 시, 혹은 계단형 여백 채색 시에 3px 단위 연필 브러쉬를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2. 계단형 여백 외 직선적으로 이어진 여백 채색 시에 2px 단위 연필 브러쉬를 활용해보자. 작은 부분은 1px 활용.

3. 입체감을 표현할 때 흰색 불투명 색상은 튀어나와 있는 것을 나타내고, 기존 색의 불투명 색상이나 상대적으로 덜 흰 불투명 색상은 들어가있는 부분을 표현할 수 있다.
4. 스케치를 할 때 너무 선에 집중하는 것 같은데, 다음에는 먼저 밑 채색을 크게 넣어주고 거기서 깎아나가는 방식으로 (크게→작게) 표현해보자.
5. 인물 비율 정도는 유튜브 등을 참고해보고, 색상 이론을 꼼꼼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하자. 분명 색상 선정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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